김해등 아동문학가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 출간
두 번째 ‘바다 이야기’
신안군 비금도에서 태어난 김해등 아동문학가가 ‘흑산도 소년장군 강바우’란 창작동화를 6월 25일 시공주니어 출판사를 통해 펴냈다.
증조할아버지가 소금장수로 활동하다가 풍랑에 돌아가시고 여러 친척들 또한 바다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바다가 무서웠고, 왜 섬에 살 수밖에 없느냐고 물었던 소년 김해등은 조상들이 세금을 내지 않아 도망쳤을 거라는 말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러다가 우연히 <김이수 전기>를 보게 된 김 작가는 그가 흑산도 앞 조그만 섬 ‘대둔도’에서 살면서 닥나무 세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한양까지 달려가 임금 정조에게 꽹과리를 쳐서 알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김이수 전기>를 근거로 김이수를 ‘강도채’라는 인물로 바꾸고, 그의 아들인 ‘강바우’를 주인공으로 삼아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란 창작동화를 펴내게 된 김 작가는 “조상님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떨쳐 버릴 수 있었고, 독자들이 김이수라는 의로운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대산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의 길로 들어선 김 작가는 MBC 창작동화대상, 웅진주니어문학상, 정채봉문학상을 받았고, 그동안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 <연습학교> <반 토막 서현우> <마음대로 고슴도치> <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 시리즈 등이 있다.
이 책의 그림은 이수진 씨로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한 뒤 일본 소케이 미술전문대학교와 한국일러스트레인션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값 9,500원.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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