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농부되도록 노력했다”

강진읍 부춘마을 윤한왕, 이병심 부부 "산업포장" 수상

제48회 새농민상 본상 20부부 수상자 중 전국 2위

지난 7월1일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농협창립 제52주년 기념식에서 강진읍 부춘마을 윤한왕씨 부부가 제48회 새농민상 본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진농협 감사인 윤한왕씨와 부인 이병심씨가 제48회 새농민상 본상 수상자 중에서 당당히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하여 강진군 농업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윤한왕(58세),이병심(56세)씨 부부는 1981년 귀농으로 농업에 투신하여 시설하우스 및 과수에 대한 타 농업인들의 인식이 부족할 때 지난 `94년부터 자가생산한 EM효소를 활용하여 단감 1,500평 및 참다래 3,000평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여 친환경인증을 획득하였다.

또한, 윤한왕씨 부부는 농업현장에서 다년간 쌓아온 농업에 대한 지식을 본인의 성공을 넘어 마을주민 전체의 성공을 위하여 활용하였으며, 강진농협에서 함께 추진한 도농교류체험관 건립 및 마을 산책로를 개발하여 1사1촌 및 도농 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하여 부춘마을 소득증대는 물론이고 잘사는 마을 건설에 크게 헌신해왔다.

이번 산업포장 수상은 이러한 마을 공동체일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온 공로와 지역 소득 작목으로 참다래 보급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오는 등 32년간 영농에 종사하면서 이웃과 함께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헌신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윤씨 부부는 귀농초기 경제적 어려움과 급성 심근경색 등 2번에 걸친 큰 건강상의 아픔을 극복하면서 “불굴의 농촌사랑 전도사”로서 농업인의 모범이 되어왔고 성공한 농업인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왔으며, 지난 2012년 말 제7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마을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윤한왕씨는 “농사를 지어오면서 나름대로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다”며 “농사를 지으면서도 아들딸들에게는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너무 기쁘고,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김근진 조합장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더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부인 이병심씨는 “힘들수록 부부가 사랑으로 이겨내면 어떠한 힘들 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어려운 시기가 많았지만, 서로 믿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해오니 좋은 일도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윤한왕, 이병심씨 부부는 가족으로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새농민 본상은 매년 농협중앙회에서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 중에서 전국 회원농협으로부터 새농민회 실천 이념인 자립,과학,협동을 실천하고 선진 과학영농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그리고 후계농업인 육성 등에 앞장서서 실천한 조합원 20쌍을 추천받아 철저한 현지조사 및 공적설명을 토대로 농림수산식품부와 학계 그리고 언론기관 등으로 구성된 새농민상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수상자를 확정하고 이 중에서 특히 우수한 활동을 한 수상자에게 정부 포상 수상자를 확정하고 있다(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