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문화원장 자격 오는 8월 14일 결심공판

지난 7월 3일 재판에서 문화원측 증인불참으로 연기

강진문화원장 당선무효소송 재판(주심 양영희)이 3일 오후 3시 광주고등법원 304호 법정에서 민사 합의부로 열렸으나 오는 8월 14일로 연기됐다. 이날 피고측 변호사는 “서 모 사무국장의 자녀가 병원치료를 하기 때문에 증인으로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주심이 7월 24일에 열 것을 제안하자 피고측 변호사는 더 연기해줄 것을 요청, 8월14일로 연기됐다. 이날 주심은 “8월 14일 결심공판을 열겠다”고 말하고 원고측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주문하자 원고측은 “현명한 판결을 바란다”고 짧게 말했다.

원고측 변호사는 “8월 14일 결심공판을 하게 되면 검토 기간을 살펴볼 때 9월초 쯤 선고가 내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서 모 사무국장의 증언을 들은 후 서류 검토 등을 통해 최종 판결이 있을 예정이다.

1심에서 패소한 이유는 4년간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고측은 광주고등법원에 항소하면서 준비서면을 통해 평생회원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어 판결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평생회원 제도는 문화원 정관 및 임원선거관리규정과 이사회의록 조차도 없는 상태여서 피고측은 관행이었음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