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만 접수합니다’
이수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 8일 저녁 8시 30분, 다산수련원
2006년 「시선」으로 등단, 그동안 시집 「하늘 눈」「봄은 지금 배달 중」을 출간한 바 있는 이수희 시인이 세 번째 시집으로 「그리움만 접수합니다」를 시선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 시인은 자서를 통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나를 일으켜 살게 해준 한 편 한 편 시들에게 너무 고맙기만 하다”며 “앞으로도 행여나 시가 나를 멀리 한다 하여도 나는 결코 향기 나는 눈이 되어 내내 기다릴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제1부부터 4부까지 나누어진 이 시집은, 제1부 ‘23번 국도에서는’외 16편, 제2부 ‘핸드백을 열면’ 외 16편, 제3부 ‘오후의 컬러링’ 외 15편, 제4부 ‘벌정리 노을’외 17편이 실려져 있다.
6월 산야, 직소폭포, 생강나무, 자두꽃 이야기, 목련나무, 동백나무 등 주로 서정적인 시가 많이 실려 있는 이 시집에서 ‘백련사 편지’ ‘사의재 편지’ ‘돌아배기 일몰’ 등 강진의 지명을 소재로 한 향토적이면서도 역사성이 있는 시도 눈에 띈다.
장미화원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문학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작(詩作)을 끊임없이 해온 이수희 시인은, 특히 주변 사람들과 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수희 시인이 세 번 째 시집을 내고 처음으로 갖는 출판기념회는 오는 8일 저녁 오후 8시 30분, 다산수련원 잔디밭에서 갖는다. 한편 이수희 시인은 강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모란촌문학동인회’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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