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중·일 도자예술축제에서 만나요

제41회 강진청자축제 성공리 폐막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제41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청자촌을 뜨겁게 달구었다가 4일 오후 5시 폐막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청자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개막식에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는 점이다. 또한 관광객과 군민들이 최대 규모로 참가했으며, 청자촌 주변 9,000면의 주차장이 모두 차량으로 채워져 성공적 축제를 실감케 했다. 특히 그동안 청자박물관이 청자축제기간 동안 청자판매에 적극 참여했으나 전시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 민간요의 판매장이 활성화 되었다는 점이다. 민간요의 활성화는 700만원대의 대작이 팔리는 등 전년에 비해 91%의 증가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민간요도 대작 판매의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다. 전년 2억 3천 여 만원에서 4억 5천 만 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이번 청자축제는 많은 관광객들이 보다 손쉽게 청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전품목 30%의 할인판매는 물론, 즉석경매, 경품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따라서 즉석경매나 경품행사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대형가수 등 이름 있는 일류 가수들을 선호하기보다 지역가수, 향우 등이 적극 참여하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이다. 평소에는 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많은 예술인들의 활동은 일반적인 행사와 큰 대조를 이루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의 분위기는 건강한 축제였다는 평이다. 누구든지 축제장을 찾을 경우, 즐겁고 편안하게 즐기고 갈 수 있는 분위기와 친절, 그리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행사 측의 배려는 돋보였다. 또한 청자와 함께 자연의 낭만도 만끽할 수 있도록 해바라기 밭 조성과 덩굴 터널 등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축제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가 성공리에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향우, 군민, 관광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폭염 속에서도 노고를 아끼지 않은 8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축제에는 한중일문화예술축제도 함께 열리므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만반의 준비로 강진청자의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내년 42회 강진청자축제는 강진군과 자매도시인 중국 용천시, 일본 하사미정이 모여 한중일 도자문화예술축제도 함께 열리게 된다. 국제학술심포지엄, 국제청자공모전, 한중일 문화공연 등 국제적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명품 강진청자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