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모 교회 목사, 미성년 여신도 성추행 혐의

강진경찰서에서는 지난 8월초 강진읍 소재 모 교회 목사인 A(53)씨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목사는 미성년자인 여신도 B(18)씨에게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종교를 통해 치유해준다는 명목으로 2012년도 3월부터 장흥군의 모텔 등에서 3차례에 걸쳐 목욕을 시키며 가슴과 음부를 만지는 등 강제로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목사는 교회 예배당이나 목사 사택에서도 B씨를 수차례 불러 키스를 하는 등 자신의 차량에서도 강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A목사의 성추행 행위는 B씨가 정신적인 고민 끝에 광주소재 경찰서에 고소를 하였고, 이후 강진경찰서로 이관돼 수사해왔다. 그러나 A목사는 경찰수사에서“B씨와 동의하에 이루어진 일이며 성추행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신앙심을 이용한 미성년자의 성추행 사건으로 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은 물론 교회 안팎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가 남는다”며 “절대적인 신앙 추종을 이용한 범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목사가 재직 중인 교회에는 새 목사가 부임하여 목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