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문화, 역사, 자연이 미술로 탄생되다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강진, 숨:결” 전국작가 작품전시회

광주 신세계 갤러리 전시관 8월 23일~9월 24일까지

강진출신 강운 화가 참여 ‘물 위를 긋다’ 작품 선보여

오는 10월 경 강진 아트홀에서 재전시 계획

미술가와 문인이 함께한 뜨거운 7월의 2박 3일의 작은 여행을 통해 오감을 열어 들여다보고 느낀 후 예술가의 눈으로 재해석한 강진의 숨결이 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서 8월 23일 오후 6시 오픈식을 가졌다. 작가 20명과 신세계백화점 간부, 그리고 박석환 강진군 문화관광과장, 많은 초대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진 숨결’은 광주신세계 개점 18주년 문화사업으로 강진을 소재로 한 작품전시회이다.

광주 신세계는 전국 작가 20을 초청하여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강진을 방문 답사했었다. 답사 후 작가들은 강진의 문화, 역사, 자연을 담은 그림, 사진, 글씨 등을 제작, 전시회를 가진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갖기까지는 안경순 전 교장의 깊이 있는 안내와 김선기 관장의 도움이 밑거름이 됐다. 또한 윤문숙 해설가도 일조를 했다.

안경순 전 교장은 “우리 고장 강진은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유산이 많아 전국의 미술가가 참여해서 강진을 그림으로 승화했다”며 “이는 강진의 미래가 곧 그것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일로써 앞으로 우리가 오신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안내하고 우리 고장의 훈훈한 인심을 전할 것인가가 절대 화두가 되었다”고 말했다.

‘강진숨결’ 전시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영랑의 나무와 다산의 나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흐벅진 자연, 신비로운 흔적, 숱한 이야기> 등의 소제목이 함께 해서 더욱 감칠맛 나는 느낌을 주었다. 황풍년 전라도닷컴 편집장은 강진에서 보낸 여름날 3일을 두고 “이제 강진은 추억이 되었다”며 “못내 아쉬운 부대낌도, 그리운 순간들도, 붙잡고 싶은 장면들도 저마다의 작품 속에 갈무리되어 오래오래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