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전어가 늦여름에 인기”

벌써 가을전어가 횟집 수족관에 가득 채워져

회사원 김모 씨(48)는 지난 8월 23일 친구들과 회식하러 식당을 찾다가 수족관을 가득 채운 전어를 보고 한결같이 “전어가 벌써 나왔네”라고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아직 여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가을전어라 불리는 전어가 한창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활어 판매 상인들에 따르면 올해 전어 철이 시장에 따라 보름에서 일주일가량 빨리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늦여름 전어인데도 예상과는 달리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도 좋다는 것이다.

강진읍 모 횟집 대표는 “전어는 따뜻한 물에서 사는데 바닷물 온도가 적절하여 성장이 빨라져 많이 잡히고 있는 것 같다”며 “요즘엔 늦여름에도 전어가 더 인기다”고 말했다.

강진수협 마량 위판장 관계자에 따르면 “상품으로는 1kg당 10,000~15,000원에 거래되며, 적은 것은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며 “작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산 관계자들은 전어가 계속 더 많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며, 가격이 다소 떨어졌다가 추석 무렵부터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주로 많이 잡히는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피로해소와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