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강진원 군수 긴밀한 공조

최측근 참석 모임갖고 ‘소통과 화합’ 의지 표명

황 의원 “끝까지 함께…강진군민을 위해 당연한 일” 강조

황주홍 국회의원은 지난 9월 17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강 군수 최측근 몇 사람과 자신의 최측근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앞으로 강 군수와 함께 간다”고 밝혀 군민의 소통과 화합의 공약을 실천하는 의지를 거듭 나타내 보였다.

황 의원은 평소 장흥 · 영암 · 강진 3개 군 군수 모임을 자주 가져왔지만 강진원 군수와 황 의원 측근들이 함께 참석해 점심을 함께 하며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 군수 최측근은 간담회를 마치고 “황 의원께서 과거 무소속으로 계신 적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차원에서 당직자를 포함해 소통과 화합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이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이날 모임의 성격에 대해 “국회의원과 군수가 군정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군민이 원하고 있고 군민을 위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강 군수 역시 “3개 군수 모임에도 빠진 적이 없었지만 평소 군정을 위해 보고도 드리고 예산지원 도움도 요청해 왔다”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군정을 이끌어온 것은 황 의원의 배려도 컸었다”고 말했다. 강 군수 역시 선거공약으로 ‘소통과 화합’을 약속한 바 있었는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 평소 황 의원이 귀향할 때마다 군정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또 다른 강 군수 최측근은 “강 군수와 함께 간다는 황 의원의 말은 군정에 대해 상호 협력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지 않겠느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이날 두 분이 별도로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므로 좀 더 구체적인 대화는 거기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이 같은 모임은 특히 강 군수에게 있어서 많은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본지 단독 강진군수 여론조사에서 군정에 대한 군민 지지도가 70%를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군정을 이끌어나가는데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부 군민들은 과거 강진군수 선거전을 치루면서 크게 격돌한 황 의원과 강 군수가 어쩔 수 없이 갈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으나 사실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한편, 민주당 당원인 두 사람이 민주당 차원에서 더욱 관계가 공고히 되기 위해서는 당원 조직도 함께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