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국 유기농업의 메카로 급부상
- 병충해 걱정 없는 영동농장, 전국 농업인들 발길 이어져 -
신전면에 위치한 영동농장이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벼멸구 걱정 없이 농사를 짓는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전국 농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화제다.
강진군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유기농업을 체험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물론 벼멸구 방제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과 단체들의 체험 문의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 동안 영동농장을 다녀간 전국의 농업인들은 전북 완주의 친환경농업인 35명, 경남 합천 농업인 35명, 영암 학산면 농업인 40명, 함평 농업인 60명, 장성 농업인 30명 과 서울 청담동 청심회부녀회원 40명 등 소비자들의 단체 방문이 연이어졌다.
이들 농업인들과 소비자 단체에서는 병충해 없이 논농사를 경작하는 영동농장 현장에서 벼 유기농업 교육 및 영농체험을 하면서 선진농업기술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며, 수 십 년간 해왔던 관행농업에서 벗어나 이제는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고 돌아간다고 입을 모았다.
영동농장은 1982년 김용복 회장이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버려진 간척지 231ha를 매입하여 개간한 농지로서, 13년 전인 2000년부터는 현재까지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에서 ‘유기농그린음악쌀’을 생산, 농장에서 도정해 전국소비자들에게 유통판매하고 있다.
영동농장은 친환경농업이라는 단어조차도 농민들에게는 생소하던 시기에 친환경농업을 실시해 농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유기농그린음악쌀’은 모가 다 자랄 때까지 농지 전체에 앰프를 설치해 아침에는 모차르트 음악, 점심에는 전통 풍물을 들려주는 특이한 음악재배법과 포트이앙기를 이용한 식재는 물론 농사의 기본인 토양 만들기를 최우선에 두고 유기농업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 벼멸구 등이 포장에 날아오더라도 전혀 해가 없음이 밝혀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친환경농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영동농장이 전국 농업인들에게 귀감이 돼 기쁘다.”며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예방이 중요하고, “관행적인 다비밀식(多肥密植)보다는 제대로 된 토양 만들기와 적게 심는 것이 효율적이므로 2014년부터 집중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벼멸구 피해가 확산되어가고 있으나 황숙기에 접어든 포장은 조기에 수확하고, 숙기가 남은 포장은 벼멸구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전용약제를 충분히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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