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면, 부농 꿈꾸는 귀농인

- 새로운 작물로 도약 창조농업 실천 -

작천면에는 이색 경력을 가진 귀농인들이 있어 지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직 소방서장 출신의 귀농인 김경안(55세)씨와 금년 해양경찰서를 퇴직한 최동현(60세)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여느 귀농인들보다 조용하고 소문 없이 정착해 고된 노동의 일상을 살고 있지만 특이한 경력만큼이나 독특한 귀농방식이 화제이다.

귀농인 김경안씨는 전남농업기술원 운예연구소 조경숙 연구사의 지도하에 처음으로 아로니아(블랙쵸코베리)가 블루오션농업임을 확신하고 25ha의 과수원에 4년째 재배하고 있다.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황산화 물질을 함유해 중세유럽에서는 치료식물로, 중국에서는 늙지 않는다는 불로매란 별명으로 불리는 과수로 블루베리를 대체할 작목으로 전망이 밝은 과수이다.

또 다른 귀농인 최동현씨는 유기농 닭 사육에 집념을 불태우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제조할 기능성 유기농사료의 연구 중에 있다.

이 사료는 항산화물질인 아로니아 열매와 지렁이, 귀뚜라미 등 자가사육 곤충을 배합한 유기농사료를 만들고 있어 기능성 천연 사료에 의한 명품닭이 생산될 경우 또 하나의 블루오션 창조농업의 귀감이 될 듯하다.

김경안씨는 “아로니아는 블루베리를 대체할 유망과수로서 재배조건의 유리한 잇점과 가공 산업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있는 품목으로 지역농가와 농업소득 창출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