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모종의 범종소리와 함께 사랑과 자비가 넘쳐나길···”
‘고성사 고암모종(高菴暮鍾)의 울림 열두 번째’ 성료
강진 고성사 산사음악회 ‘고암모종의 울림’이 올해로 열두 번째 개최됐다. 5일 오후 6시 30분 저녁공양 제공을 끝낸 후 시작된 산사음악회는 범종과 법고소리가 프롤로그로 장식하면서 진행되었다. 이날 고성사 주지 범종스님은 “고암모종의 울림 속에서 강진군민 모두에게 사랑과 자비가 넘쳐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사음악회를 열두 번째 주관해온 고성사 신도회 김백진 총무는 “12년간 총무를 해왔다”며 “12년 전에는 강진에 음악회가 없었기에 즐거운 한 때의 음악회를 만들기 위해 전 주지스님인 김현주 스님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행사 연혁을 소개했다.
이날 상범스님과 법당스님의 법고소리가 가슴의 번뇌와 티끌을 씻어내는 듯한 공연을 시작으로 강진불교 연합합창단의 물안개 외 여러 노래가 선을 보였다. 여고 1학년인 김예진, 신혜린, 김수민 양의 어느 60대 이야기, 소리조아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외 여러 노래, 윤길용의 ‘아름다운 강산’의 색소폰, 인디밴드의 ‘홍어’외 여러 노래 등이 이어졌다. 특히 ‘홍어’ 노래는 홍어의 특징과 정감이 있어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임일우의 국악피리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마지막으로 이규석 가수의 ‘기차와 소나무’ 등의 노래가 분위기를 달구었다.
행사가 끝난 후 범종 스님은 “고성사 산사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고성사 입구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강진읍자율방범대의 모습이 한층 돋보이기도 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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