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강진의 마지막 희망의 보루인가
교통의 중심 성전면과 더불어 관광중심으로 떠올라
1960년, 월출산 경포대와 남서쪽 월출산이 나신처럼 벌거벗은 모습이다. 둥싯둥싯 솟은 계곡의 바위가 고스란히 속살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잡목숲으로 우거진지 오래여서 끊임없이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6일 하루만 해도 512명이 찾아들었다. 물론 일요일과 등산의 계절 탓도 있겠지만 이미 월출산은 명산답게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산이 된 지 오래이다.
몇 년 전, 월출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야 한다며 한동안 떠든 사실이 있었다. 그러나 유야무야가 돼버렸고, 호텔과 목욕탕이 생긴다는 풍문도 소문으로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월출산은 강진의 마지막 희망의 보루임에는 틀림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특히 성전에 톨게이트가 세워졌고, 조만간 교통연수원이 세워질 예정이어서 언젠가는 반드시 발전한다는 게 고속도로 종사자들의 체험적 예견이다.
월출산 기슭에는 천년고찰 무위사가 자리하고 있고, 다산의 발자취가 있는 백운동 계곡, 불교의 찬란한 역사를 말해주는 월남사지가 있다. 일망무제의 녹차밭 또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을 자랑하고 있고, 한옥마을도 인기가 있어 외지에서 많이 이주해 왔다.
그런 월출산인데도 아직 가시화 된 것은 없다. 60년대 경포대가 오늘 날 판이하게 달라졌듯이 월출산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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