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와 기존로타리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김남준(강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통과하는 비신호 교차로 운영체계이며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높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만 여개가 운영 중인 도로이다. 최근 강진읍 관문인 의료원 삼거리에 회전 교차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기존 로타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가끔 차이점을 잘 모르고 진입하다 교통사고 발생시 서로 언쟁을 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공통점은 회전교차로와 로타리 모두 중앙에 원형 구조물이 있고 신호기 설치 기준 이상의 교통량이 있는 곳에 설치한다는 점이고, 다른점은 회전교차로와 로타리의 차량의 진입방식이며 기존 로타리는 차량 진입 시 끼어들기를 원칙으로 하지만 회전교차로는 진입 자동차가 교차로 내부의 회전 자동차에게 양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회전교차로와 기존 로타리의 도로 형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회전교차로

진입로를 곡선 처리해 차량이 서행으로 교차로에 접근하도록 설계하고 회전부 설계 시에도 회전 반경을 제한해 차량의 회전속도를 늦추어서 저속 주행의 유도로 안전성을 높였음.

‣기존 로타리

정지선이 설치되어 있어 회전 중 진입하려는 차량이 있을 경우 정지하도록 되어 있어 외부 차량들이 로터리로 고속진입 하도록 했으며 회전부도 큰 반경으로 설계해 차량이 원활히 회전할 수 있도록 함.

마지막으로 운전자들이 가장 주의할 점은 회전교차로 진입 시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며 이미 진입해 회전하고 있는 차량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만약 회전중인 차량과 사고 시 가해차량이 될 우려가 높으며 또 도로운행지점에 도로 노면 및 교통표지판에 양보 표시가 있을 때 가해차량으로 사고처리가 되는 불이익을 당하므로 회전교차로 진입 시에는 진입 방법을 잘 숙지하여 교통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운전하고 양보하는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