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면 행복은 배가 됩니다”

-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 2014년 나눔의 시작 옴천 개산마을 -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도 지난 16일 강진군「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이 옴천면 개산마을을 뜨겁게 달궜다.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은 지난해 3월에 발족, 노인들을 대상으로 강진군 마을 곳곳을 돌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 생활, 의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2014년 희망을 전하는 첫 움직임은 옴천면 개산마을로 결정됐다.

이날 군은 개산마을에 모인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전에는 주로 복지상담, 이동목욕, 이동세탁, 수도․보일러 수리 등 복지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후에는 건강상담, 의료진료, 일상생활 전반에 관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보일러가 고장 나 보일러 점검 수리서비스를 받은 강종덕 할머니(74세)는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당께!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 엊그제 글쎄 보일러가 고장 나 고치도 못하고 있는 디, 오늘 이분들이 와서 이렇게 고쳐준께 얼마나 좋소” 웃으시며 “나같이 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모르는 노인들에게 이라고 좋게 머리도 해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보일러도 고쳐줘서 누구한테 고맙다고 해야 될까 모르겄네. 고맙소! 고마워!”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은 오후 3시가 넘어서 막을 내렸다. 주민들은 모두 나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희망나눔사업단의 찾아가는 밀착 행정서비스는 강진군이 연 2천 300만원을 지원하고, 각 단체 자원봉사자들 70여명이 따뜻한 마음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특히 지난해 강진군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공모한 농촌 재능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재능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올 초 기준 4개 분야 73명의 재능기부자들이 재능기부를 약속해 앞으로 희망나눔사업단의 활동이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나눔사업단의 나눔 활동은 옴천 개산마을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매월 1회 실시될 예정이다. 군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진행과 감동을 주는 서비스 제공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과 복지체감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여성자원봉사회, 이미용봉사회, 사랑의메아리, 발마사지회, 강진여성의용소방대, 어머니포순이회, 보건소, 강진지역자활센터, 작천가스, 옴천면여성의용소방대, 옴천면새마을부녀회, 옴천면여성방범대, 한들농협 옴천지소, 이건실업 등16개 단체로 전기, 수도, 보일러, 이미용, 발마사지, 가스 점검, 이동 목욕, 이동 빨래방, 염색, 소규모 수리, 장수 사진, 금융 상담(보이스피싱 예방), 양방, 치과, 혈압 당뇨 체크 등 19개 세부 분야별 전문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