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이 무너져 감염지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나타난 이 재앙은 만일 우리 지역까지 감염될 경우 강진의 사육농가는 초토화 될 게 뻔하고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까운 영암·나주 농장에서 26만 마리를 살처분하였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긴장하게 하고 있어 축산 관계자의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충남 부여군 홍산면 농가의 닭들이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북 고창의 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AI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 반경 3km 안에 있는 닭 11만 8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감염지역을 막기 위한 조처이지만 농장 사육자의 고통은 피눈물 그 자체이다.
설을 앞두고 많은 귀성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강진에서 바이러스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축산농가의 방문을 자제하는 등 홍보에도 힘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전, 방역에 최선을 다한 결과 강진에는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었다. 그러나 방심하거나 소홀히 생각했다가는 강진이 감염지역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관계당국에서는 축산농가와 지역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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