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캠핑카를 운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김남준(강진경찰서 교통과장)

최근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여가활동이 왕성해지면서 SUV차량이나 화물차에 캠핑카, 모터를 달고 운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운행을 할 경우 면허를 따로 취득해야하는지 교통사고시 보험처리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53조와 자동차관리법 제30조에 따르면 피 견인자동차는 1종 대형면허, 보통면허 및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였으면 운전을 할 수 있으며 다만 총중량이 750kg을 초과하는 피 견인자동차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견인할 수 있는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외에 1종 특수면허(트레일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무게가 750kg이 넘는다면 1종 특수면허인 렉커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소형 트레일러같은 경우에는 따로 면허를 취득할 필요가 없지만 모터보트나 캠핑카 등 중량이 많이 나가는 것을 견인할 때에는 반드시 1종 특수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운전을 하다가 자칫 단순 무면허운전이나 교통사고 발생시 무면허운전으로 처벌이 될 수도 있다.

이 점에 유의하여 피견인자동차의 중량을 잘 살피어 운전해야 자기도 모르게 범법자가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자동차 사고 시 보험관련 문제이다

견인차량은 일반차량과 동일하게 교통사고 보험처리를 하면 되지만 피견인되는 트레일러, 캠핑카는 관리하는 재물 또는 싣고 있는 물건으로 보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물보상이 되지 않는다. 견인이 되는 대부분의 트레일러나 캠핑카는 값이 매우 비싸다. 즉 사고가 발생 시 손해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 약관을 잘 살펴 보고 보험사별로 트레일러에 대해 보험처리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여가 생활도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더욱더 안전에 유의하고 면허 요건을 잘 살피고 보험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운행하는 올바른 습관이 여가 생활을 더욱더 빛나게 해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