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장계간척지 역(逆)간척사업 추진 불확실

-전남도, 현실적인 어려움과 구체적인 사업계획 없어-

최근 언론에 강진 칠량장계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역(逆)간척사업을 추진하여 복원된 갯벌에 꼬막양식단지를 조성한다는 보도가 돌고 있다.

역(逆)간척사업이란 바다를 메워 농토로 만든 것을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역간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복원성 타당연구조사 용역은 물론 농지 보상비 등 수백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역간척사업으로 인한 흙탕물로 인근 패류양식장의 2차 피해 등으로 피해보상과 공사비 예산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얘기했다.

또, 전남도 관계자는 사업추진 전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사업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역간척사업을 계획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의 근거는 전남도에서 2015년도에 국비요청을 위한 신규사업 공모시 전남도 수산과학원 직원의 아이디어 제안사업으로 제출했던 것으로써 전남도 관련 실국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은 되지만 전면 재검토되어야 할 사업 분류로 통보되었다고 한다.

독일과 네델란드에서는 역간척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진도군 소포리에서 역간척사업을 시도해 왔으나 농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고, 충남도지사가 태안군 천수만 역간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했지만 토지소유자의 반대와 보상비와 공사비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불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역간척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역간척사업 추진계획이 없으며 앞으로 추진되더라도 장기간을 두고 인근주민 및 토지소유자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여 서로 협의하에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