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예비후보 ‘난립’ 21명 등록

정당공천 배제로 후보 난립… 공식 선거 앞두고 ‘민심 살피기’

안개 속 접전, 지연 학연 등 물밑작업 치열할 듯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진군에서는 군의원 예비후보 등록자가 총 21명에 이르고 있어 3대 1의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지난 3월 24일까지는 가선거구 9명, 나선거구 6명이 접수해 총 15명이었으나 3월 31일까지 모두 21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김남수 후보는 5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고 윤희숙 후보는 개소식을 갖지 않기로 한 상태에서 모든 후보 21명이 개소식을 시작으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가선거구에서는 강승주(58) 지역발전협의회장, 고영민(48)전 군청민원실장, 김남수(66) 군의원, 배홍준(52) 강진라이온스클럽회장, 위성식(59) 광주금방대표, 윤기현(59) 군의원, 윤윤근(55) 도암라이온스클럽회장, 윤재공(65) 군의장, 윤재남(59) 강진문화원이사, 윤희숙(57) 군의원, 황승준(47) 공인중개사가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으로 등록했고, 성전의 이의태(64) 전 28사단대대장이 무소속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가선거구 4명의 군의원 선출을 앞두고 12명이 등록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나선거구는 김경진(52) 전 강진청자협동조합이사장, 김상윤(64) 군의원, 김은식(55) 군의원, 김재찬(59) 남도황토적벽돌대표, 문춘단(51) 군의원, 서순선(53) 전 국회의원보좌관, 이병채(59) 전 군의원, 정삼균(55) 군의원, 정중섭(46) 군동면지역발전협의회사무국장 등 9명이 등록해 3명의 군의원 선출을 앞두고 가선거구처럼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등록자 가운데 무소속은 가 선거구에 이의태 후보와 나 선거구 이병채 후보이고 현 군의원 7명 모두 도전장을 냈다.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해 유권자는 몹시 혼란스럽다는 게 유권자의 반응이다. 그러나 한 다리 건너 다 연계될 수밖에 없는 지역 정서로 인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편 군민대토론회를 열어 각 후보자를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21명 전체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갖는다는 것도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