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보건소 ‘뇌병변 장애인 재활치료실’

재활운동 치료는 물론 자립능력도 키워

재활자문기관 도움 받아 전문 서비스

강진군 보건소(소장 최경희)가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강진군 보건소 1층 재활치료실에는 재활운동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서 또는 누워서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이 재활치료실에는 장애인들의 다양한 복지요구를 충족하고 장애인들의 정상화와 사회통합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맞춤형 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인수준별, 단계별 운동지도 및 재활상담, 운동기구를 이용한 능동적, 수동적 관절가동범위운동, 작업치료 도구를 이용한 일상생활동작 훈련 및 사회적응 훈련을 위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양적인 치료보다는 질적인 치료에서 큰 효과를 낳고 있다.

칠량면 장계리 출신으로 현재 거동이 불편하여 읍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상식(78) 황연요(72)부부는 2013년 10월부터 이곳을 이용하면서 부부가 함께 재활치료를 하면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식 어르신은 16개월 전 집에서 혈압으로 떨어져 지팡이를 의지하지 않으면 한발짝도 걸을 수 없고, 황 할머니 또한 두 번이나 허리수술을 하였기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서로 의지하며 거의 매일 보건소 재활치료실을 찾아 꾸준히 치료를 해오고 있다.

황연요씨는 “이곳에 오면 물리치료사가 잘해주고, 매월 한 번씩 교수님이 오셔서 치료 방법을 정해주고 운동을 시켜줘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할아버지는 걸음걸이도 힘들지만 꾸준한 치료를 위해 함께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문을 열게 된 이곳 강진보건소 재활치료실은 뇌병변증 등에 의해 병원치료가 끝나 집에서 회복기에 있는 분들이 재활치료를 받아 하루빨리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며 이용자들에게 일상생활의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운동 치료는 물론 장애예방 프로그램 등 자립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강진군 보건소에서는 재활자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데, 매월 세한대학교 양대중 교수와 치료사가 직접 치료실을 방문해 환자들의 재활을 위해 1대1 상담을 하면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운동처방을 내려주고 있어 재활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다. 또 보건소는 이 외에도 방문재활 △작업치료 △재활 운동치료 △장애우 및 가족 프로그램과 웃음치료, 만들기 프로그램 등 을 제공하고 있으며 △허약노인 및 낙상 등으로 인한 후유증 치료를 할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김양미 방문보건 관계자는 “몸이 불편하다고 집에만 있다 보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활운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