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상고에 기숙사 건립되나?
이재환 교장 요청, 윤도현 도의원 건립 추진 약속
최근 병영상업고등학교(교장 이재환)가 기숙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윤도현 도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북삼면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진고가 지역의 거점고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은 강진군이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지역의 고교에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병영상업고등학교 이재환 교장이 전라남도의회 윤도현 의원(예산결산위원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재환 교장은 “병영상고가 지난해 병영정보고에서 병영상고로 교명을 바꾸고 학업분위기 고취를 위해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숙사의 신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또 “기숙사 신축을 통해 지역의 인재 육성과 원거리 통학생의 불편을 덜 수 있다”면서 “이는 3개면에 있는 유일한 고등학교로서 그 상징적 의미가 크고 병영성의 복원 등과 맞물려 지역에서 그 역할이 앞으로도 작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로 기숙사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도현 도의원은 “농어촌의 학교는 학교 본연의 역할도 있지만 사실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자 터전이다”면서 “운동회라도 펼쳐지면 주민들을 끌어 모으는 구심점이며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문화적인 공간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거점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곤란하다. 다른 학생들과 동일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학생들에게는 있는 만큼 도비 유치와 기숙사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영면 주민 김 모(53)씨는 이 같은 소식에 “병영상고에 기숙사가 생긴다면 병영상인의 후예들인 우리지역 고등학생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부디 관계부처의 협조가 잘 돼서 조기에 기숙사가 건립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병영상고는 18명의 교직원이 재직중이며 73명의 학생이 재학중에 있다.
병영상고 이재환 교장과 학교 운영위원들이 윤도현 의원과 함께 기숙사 건립에 관해 논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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