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한영록 강진경찰서장

<만나보았습니다>

“신뢰받는 경찰 치안활동에 최선”

한영록 강진경찰서장이 지난 4월3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월21일 강진경찰서장에 취임, 100일을 맞은 한 서장은 “지역의 치안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최근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이 무척이나 가슴 아픈 날들이다”며 “우리사회에 만연된 변칙이 이 같은 사고를 야기하여 안타깝고, 평소 안전 불감 인식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서장은 “강진에 처음 발을 디디면서 다산의 지성과 영랑의 감성이 그대로 표현되어 맞아 떨어진 곳, 오랜 전통을 느낄 수 곳, 어르신들의 겸손함이 곳곳에 묻어나는 곳으로 다가왔다”며 “강진이 나를 압도하는 기분을 느끼며 처음 서장이기에 더욱 잘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농촌지역의 치안여건 상 교통문화에서 취약점이 많이 드러나는 점을 보게 된다는 한 서장은 “최근 많았던 사망사고를 분석해 본 결과 5년 동안 65세 이상이 67%에 달했다”며 “교통문화 홍보 부족을 알 수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우리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 교통문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첫째 도로위에 경찰이 보여야 한다고 한 서장은 강조했다. 따라서 강진경찰서에서는 파출소의 순찰운행시스템을 각 파출소의 현장경찰관이 스스로 자주적으로 판단하는 치안서비스 형태로 ‘자기주도형 순찰근무’로 과감히 근무방식을 바꿔 강진관내 24시간 순찰차가 보이도록 근무하고 있다. 이는 예측 불가능하고 다변화하는 현장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들이 경찰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한 치안서비스다.

또, 한 서장은 직원들의 체력과 복지를 위해 경찰서 내에 ‘율기관’과 ‘애민관’을 만들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목민심서에서 6가지 분야로 된 목민관이 지녀야 할 덕목과 도리 중 ‘율기’, ‘애민’을 따서 만든 곳으로 ‘율기관’에는 직원들이 수시로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갖추었으며, ‘애민관’은 직원들이 숙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했다. 한 서장은 “경찰의 체력은 필수이며 직장 내 기본적인 복지시설을 통해 직장생활에 만족감을 갖게 되고 더불어 주민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강진경찰서에는 최근 획기적인 일로 관내 CCTV 238개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여 모니터실에서 모니터 11개를 통해 강진관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38개 각각 CCTV에 대한 관리카드를 만들어 움직이는 방향 등을 상세히 기록토록 하여 범죄발생을 예방하는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한 서장은 “강진경찰서가 지난 3월 7일 건강시계 10주년을 달성하는 기념식을 했지만, 사실 자체사고가 10년간 없었다는 것은 엄청난 기록이라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민 맞춤형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00일 소회를 밝혔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