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백련사 八國師 다례문화제

전통등전시회를 통해 전통등 복원 볼거리

론 브랜튼 재즈그룹의 ‘부처님께 바치는 곡’ 선보여

만덕산 백련사 팔국사 다례문화제가 5일 오후 5시 백련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사찰에서 올리는 전통헌다례를 복원하여 8국사께 지극한 신심으로 맑은 차(茶)를 올리는 헌다례와 백련사 음악회가 개최됐다. 올해로 제 6회째를 맞는 음악회는 론 브랜튼 재즈그룹이 올해 직접 작곡한 부처님께 바치는 곡을 초연했다. 론 브랜튼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재즈클럽연주활동을 했고 2000년부터 한국에서 론 브랜튼 재즈 그룹을 결성해 재즈를 즐기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어 전기 없이 목청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삼인조 밴드 바닥프로젝트가 출연해 흥겹고 즐거운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백련사에는 10가지도 넘는 전통등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고려시대에는 사회적 재난을 방지하고 왕궁의 후사를 얻기 위해서 또는 전래의 제천의식과 농경의례를 불교적으로 진행하면서 봄에 하는 연등회와 팔관회라는 행사가 있었다. 특히 연등회는 정월보름이나 이월보름에 열리는 국가행사이자 민간의 축제였다. 사찰에서는 불사를 하거나 불상을 조성할 때 전통등 공양을 올렸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