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합시다

내일은 지역일꾼 뽑는 날… 선거공약 ․ 정책 등 꼼꼼히 살펴야

제6회 6·4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일로 다가왔다. 강진군의 총 유권자는 33.681명으로 사전투표를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유권자가 6개의 투표용지로 6사람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투표를 하게 된다. 6개 투표는 전남도지사, 도교육감, 강진군수, 전남도의원, 도의원 비례대표, 군의원 등이다. 헌법 제1조에 명시되어 있듯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처럼 엄중한 주권을 행사하는 날이 곧 내일인 4일이다.

강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진군의 총 투표소는 11개 읍면에 20개소로 나뉘어 실시된다고 밝혔다. 강진읍 6개소, 군동 3개소, 칠량 1개소, 대구 1개소, 마량 1개소, 도암 2개소, 신전 2개소, 성전 1개소, 작천 1개소, 병영 1개소, 옴천 1개소이다.

바쁜 농사철과 겹친 이번 6·4 지방선거는 후보자가 유권자를 만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과 유권자 역시 많은 후보자들이 논과 밭까지 겹치기로 찾아오는 바람에 짜증이 일기도 해서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피곤한 선거였다. 그러나 표심을 향하는 후보자의 조급함은 여느 선거와 다를 바 없었다.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이 심중을 드러내지 않고 겉으로만 “찍어주겠다”고 해 후보자들을 애태우는 선거기간이었다. 한 후보자는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도무지 유권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겠다”고 고충을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이번 선거에 군의원 후보자가 많아 조직이 흐트러져 선거에 장담하기가 힘들다”고 말해 무소속 후보자가 난립된 이번 선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기간 중 30일 3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후보자의 옷을 입은 운동원이 차량을 제공하는 불법선거로 인해 선관위가 나서는 등 사전투표의 좋은 방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빚어지곤 해 공명선거를 흐리게 하는 일도 있었다.

한편, 나 지역 군의원 후보자 중 한 후보는 “출마하는 본인을 무고하게 음해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인 양 유권자에게 전했기에 내용증명을 보낸다” 며 관련 법규 및 형량까지 적은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있어 치열한 선거전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연대해서 다니는 것이 표심을 잡을 수 있다는 전략이었고, 대신 무소속 후보들은 논두렁 밭두렁까지도 불사하는 전략으로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애타는 후보자와는 달리 선거운동원들은 때이른 주말 폭염 탓인지 느슨해진 모습이었고 홀로 개인적으로 일을 보는 운동원도 보였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