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발전을 시킬 수 있는 진정한 후보자를 뽑아야

사설

내일 4일이면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다. 강진에서는 교육감, 도지사, 군수, 도의원, 도 비례대표, 군의원 등 여섯 사람을 뽑게 된다. 말하자면 여섯 사람에게 일을 잘 해달라고 임명장을 주는 투표이다. 임명권자가 자격이 부실하거나 능력 없는 사람에게 임용을 하는 경우는 없다. 공무원이든 국영기업체든, 하물며 사기업체든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람에게 임용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뽑는 여섯 사람의 후보를 임용함에 있어 막강한 권한과 함께 임용을 하게 된다. 엄청난 예산 집행과 함께 감시 감독권도 주어진다. 선택은 자유지만 선출한 이상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선택을 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강진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진정한 후보자를 뽑으려면 그 사람의 자질, 능력, 그리고 진취적인 자세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얼마나 성실한 공약을 내세웠는지, 또 실천할 의지는 있는지 등을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뽑는 일꾼을 잘 뽑았을 때 강진의 발전은 물론 밝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선거와 불법선거

사전선거는 유권자의 참여를 돕기 위한 제도이고 국민이 권리를 행사함에 있어 편리를 돕기 위한 제도이다. 전국 어디를 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택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첨단과학의 힘도 있겠지만 그 같은 제도의 실시야말로 획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

경이롭게도 강진의 사전선거 참여율은 전국에서 1위였다. 강진에 많은 외지인이 와서 전국 1위의 투표율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50년대 60년대의 저질 불법선거가 횡행하고 말았다. 사전선거를 악용해 불법선거를 시도한 것이다. 걷기가 불편한 유권자의 심리를 악용해 트럭 등을 동원, 불법선거를 시도한 것이 그것이다. 선거란 꼼수로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정책대결을 통해 한 판 승부를 거는 것이 민주주의적 선거 방식이지 불법선거를 자행하면서 이기려고 한다면 이기는 선거도 지는 수가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을 맞거나 형을 살게 되면 당선취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의 수준도 중진국이 아닌 선진의 대열에 서 있다. 사전선거란 좋은 제도를 악용해 불법을 저지르는 일은 유권자나 후보자 모두를 위해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