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인구 4만명선 무너지나”

일자리와 교육 활성 등 “민관이 함께 나서야”

출산 ․ 귀농지원 등 한계… 해마다 감소추세 지속

강진군 인구수가 계속 감소율을 보이고 있어 4만 명이 무너질 위협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진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31일 41,559명이었으나 2012년 12월 31일 40,241명, 2013년 12월 31일 40,079명, 2014년 1월말 40,039명으로 조사돼 강진군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인구늘리기’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역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구늘리기’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인구늘리기 추진은 군과 강진군사회단체협의회가 함께 관내 기관단체와 학교를 일일이 방문하여 임직원 및 교사, 학생들까지도 포함하여 인구늘리기 시책을 홍보하고 주소를 강진관내로 옮겨 줄 것을 부탁하는 운동 및 귀농인구 유치 등에 안간힘을 쏟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의 인구늘리기는 잠시 증가율을 보이다가도 다시 감소율로 돌아서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김민균 강진군사회단체협의회장은 “관내기관단체 직원들과 학교 교사들이 인구늘리기 추진으로 일시적인 전입을 한다 해도 다시 타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빠져나가면 인구가 감소율로 돌아서는 현상이 반복된다”며 “관내 기관단체 직원들의 관내 주소이전에 힘써보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쉽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한사람도 지역에 주소를 두지 않은 기관도 적지 않아 지역발전을 위해 좀더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인구늘리기가 쉽게 증가로 돌아서지 않는 이유로는 초고령화로 인해 노인 사망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도 조사되었다.

군은 인구증가 시책으로 지역 사회단체와 매년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바 기관단체 임직원이 주소 이전을 할 경우 장려금으로 자동차번호판 교체비용 4만4천원, 상수도요금 1만8천원, 쓰레기봉투 7천2백원, 주민세 1회분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군장병에게는 십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생아 출산 시와 귀농인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군이 인구늘리기를 위한 각종 시책을 펼치는데도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침체와 더불어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농촌의 현실적 낙후를 뚫지 못하는 한계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진군의 2014년 5월말 인구이동 현황을 살펴보면, 전입 341명에 비해 전출은 388명으로 조사됐다. 그중 직업으로 인한 전입/전출한 인구가 74/90명, 부양문제 83/106명, 주택문제 28/46명, 출생 27/사망34명으로 조사돼 생계문제로 많은 인구가 강진을 빠져나갔으며, 사망하는 노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반면 젊은 층이 없어 출산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에 있다. 이러한 통계는 바로 전달인 4월에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어 지역인구 감소를 막을 현실적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지역적 선거인수를 볼 때 강진군은 33,613명이었고, 장흥 35.493명, 영암 48,480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나타난 선거인 수만 보아도 인근 두 군에 점점 밀려가는 강진군 인구 감소율을 지켜본 주민들은 결국 4만 인구도 무너지는 것 아니냐 하며 지역 인구가 계속적으로 감소하는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강진군사회단체협의회에서는 최근 우리지역의 계속적인 인구감소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과 민간이 함께 나서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