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주민들 “북삼면 터널공사 총력 다해 달라”

영암 덕진-금정 터널공사 추진에 북삼면 주민 충격

북삼면은 3개 면으로 강진읍과 소통되어야 발전 가능

영암군 덕진면에서 금정면을 잇는 여운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터널공사)가 1개 면의 소통임에도 불구하고 183억 원의 사업비로 2012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추진되고 있어 강진군민에게 충격을 두고 있다.

강진읍과 북삼면을 잇는 까치내재 터널공사는 오래 전부터 추진되어 왔으나 겨우 입구에 포장만 된 상태이고, 터널 공사의 길이는 불과 800m인데도 추진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암 여운제 터널공사는 2.61㎞로 까치내재 800m에 비하면 무려 4배 가까이 되는 거리이다.

1개 면의 소통을 위해 사업비 183억 원을 쏟아 붓는 것에 비하면 까치내재 터널은 3개 면이 소통하는 일인데도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군민들은 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그리고 군의원들이 총력을 다해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진읍에 거주하는 O모씨는 “밤만 되면 까치내재 도로가 위험하기 때문에 아예 읍내와는 교통이 끊긴다”며 “모든 선출직 정치인이 나서서 조속히 터널공사가 완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영은 병영상인들이 자전거로 까치내재를 넘나들며 목포 등 남해안의 여러 시·군까지 다녔던 도로로 그 고생스러움이 묻어있는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영암 여운제 터널공사를 위해 영암군 가 선거구(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출신인 6선의 박영배 의원(66세)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기초의원인데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추진해 온 결과로 최대 숙원사업을 해냈다는 평가이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