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65세 이상 노인 9.800명, 7월부터 기초연금 받는다

기초연금법 지난5월 국회 통과 7월부터 시행

소득과 국민연금에 따라 월 2만~20만원 차등 지급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급되던 기초노령연금이 올 7월부터 기초연금으로 전환된다. 이번 시행되는 기초연금법은 지난 5월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강진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월 현재 전입 전출을 뺀 기준으로 11,635명으로 조사되었으며, 강진군 기초연금 수령자는 강진군 전체 노인인구의 84%에 해당되는 9800명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인 사람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된다. 소득하위 70% 이하에 속하려면 2014년 7월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소득인정액 87만 원 이하, 부부가구는 139만 2천 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인정액은 가구의 월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월 소득환산액의 합을 말한다. 소득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지급액 등에 따라 월 2만~20만원 차등 지급되며,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라면 국민연금 수급액에 따라 기초연금액이 달라진다.

국민연금액이 30만 원 이하인 사람은 국민연금과 관계없이 기초연금 20만 원을 받으며, 국민연금액이 30~40만원인 사람은 전체 수급액(국민연금+기초연금)이 최소 50만 원이 되도록 조정된다. 물론 국민연금액이 40만 원 이상인 사람은 기초연금이 최소 10만 원으로 적어도 50만 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6억원 이상 자녀 소유 주택에 거주하거나 고급 승용차·골프회원권 소지자, 2011년 7월 이후 증여된 재산이 있는 노인은 기초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기초연금은 7월부터 기초노령연금이란 명칭이 바뀌면서 기초연금 대상자 범위도 확대되었다. 기존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노인들은 별다른 절차 없이 기초연금을 계속 지급받는다. 그러나, 기초노령연금을 못 받던 65세 이상 노인은 새로운 기초연금을 지급받으려면 가까운 읍,면에 기초연금을 신청해야 한다.

군관계자는 “기초연금 지급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진군의 기초연금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고 말했다. 강진군 기초연금액은 국비 90% 도비 2% 군비 8%로 집행된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