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7대 강진군의회 원 구성을 주시한다
강진군의회 의장은 군수와 함께 나란히 군민을 대표하는 자리이다. 말하자면 의회를 상징하는 자리여서 말 한마디, 몸짓 하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앵무새처럼 써준 원고나 낭독하며 의장노릇을 할 수는 없다.
특히 원 구성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함에 있어 원활하고도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적격한 인물이 뽑혀야함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강진군의회의 원 구성은 물론 당선된 군의원들이 하겠지만 군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된다. 적어도 군의회를 이끌어낼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약하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는 매섭게 심판할 것은 뻔하다.
누구나 의장과 부의장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문제는 리더십과 견제인데 이 두 가지를 균형과 조화로 잘 이끌어낼 인물이 선출되었을 때 강한 의회, 화합의 의회, 전문성의 의회로 발 돋음 할 수 있다. 하지만 약한 의회, 갈등의 의회, 전문성이 결여된 의회일 때는 군민들로부터 외면과 질타를 받게 된다.
선출과정에서도 금품과 향응이 오고가서는 안 된다. 만일 그런 방법으로 선출되었다면 선출된 사람이나 선출시킨 군의원이나 똑 같은 사람으로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법적 책임까지 지게 된다. 그러므로 설령 투표로 결정할지라도 금품이 오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군민들은 의회다운 의회가 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강한 의회를 원하고 있다. 의회가 잘 돌아가면 군민들은 그만큼 안심하고 지지한다. 견제와 감시라고 해서 무조건적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을 내놓는 성숙한 의회를 말하는 것이지 시시콜콜 따지기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더욱 원 구성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의장은 강진군의 얼굴이다. 2년간 군수와 함께 각종 행사는 말할 것도 없고 대외적으로도 강진을 대표하는 중심인물이다. 후보자가 어떤 경력을 갖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꼼꼼히 살펴 선출했을 때 군민들은 환영하고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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