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은 스님짜장면’ 배달

운천스님, 장흥교도소 전 수용자에게 중식 제공

장흥교도소는 한여름 더위가 시작된 7월 1일 운천 스님(남원, 선원사)이 준비한 사랑이 듬뿍 담긴 짜장면을 전 수용자에게 중식으로 제공하여 교도소 내에서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운천 스님은 2009년 11월부터 그동안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된 곳을 찾아 장소와 대상을 불문하고 사랑을 듬뿍 담은 짜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여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300명분을 준비하여 지난날을 반성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 장흥교도소 수용자들에게 나눔과 배려에 대한 실천적 교훈을 심어주었다.

오랜만에 짜장면을 접한 장기수용자들은 “매우 담백한 짜장면이 스님의 넉넉한 마음처럼 정갈하여 맛있었으며,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짜장면에 대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흥교도소 윤재권 소장은 이번 행사가 “수용자에게 이웃과 함께 나누는 봉사와 배려의 참 실천을 일깨워 줌으로써 안정된 수용생활은 물론 출소 후 사회복귀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용자들을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운천 스님께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