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동초등학교(교장 조병술)는 지난 21일“1인 1악기 연주발표회”를 개최했다. 1인 1악기 연주는 강진동초의 학교 특색활동의 하나로 한 학기 동안 꾸준히 연습한 악기를 발표하는 뜻 깊은 자리다.
각 학년별로 1~2학년 탬버린과 라이앵글, 3학년 소고와 장구, 4학년 멜로디언, 5학년 리코더, 6학년 소금을 연주했. 1~2학년은 “여름 방학”노래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리듬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학년은 “산호랑이”음악에 맞추어 소고와 장구를 흥겹게 연주하였으며, 4학년과 5학년은 교과서 제재곡 중 한 곡을 선정하여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었다. 6학년의 경우 모든 학생들이 소금을 1개씩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소금 연주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주하는 모습이 멋졌다는 평이다.
박경석 교사는 “일상생활에서 국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장구 주법이 생소하여 학생들이 연주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대견하였다”고 말했다.
4학년 박성근 학생은 “멜로디언을 연습할 때 처음에는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참고 연습하다보니 어느 순간 악보대로 연주할 수 있었고, 그 때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조병술 교장은 “이번 1인 1악기 연주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음악성 계발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2학기에도 1인 1악기 연주 기능을 꾸준히 연마하여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위로 받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평생 동무를 갖자.”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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