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제42회-
김남현
1
맑은 하늘 구름 영린 풍요론 사당 벌에
청잣빛 하늘 속으로 메아리치는
마음 여는 매혹의 축제 한 마당
발걸음 경쾌한 수천에 수천을 곱한 구름 띠가
화려하고 풍성한 도자(陶瓷)를 잔치 벌린다.
2
흙, 불, 인간 발자취 몸짓 틀어
천고의 맑은 숨결 들으며
찬란한 그 슬기 그 문화 꽃피우니
은은히 울려 퍼지는 옛 도공
감미로운 물레소리 들려오고
유구한 천년역사 별처럼 반짝인다.
3
땡볕이 창날처럼 정수리 내리꽂지만
하늘 흔드는 무성한 깃발
손뼉 부른 북장구 꽹과리 소리 흥겹고
청자 빚는 고사리 손길이
여름 햇살 바퀴 굴리며
아름다운 영고성쇠 도공의 꿈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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