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 빠지지 않는 것, 누군가를 축하해주거나 특별한 날, 자신의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되길 바라며, 우리는 꽃을 선물하곤 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꽃을 사는 소비자가 줄어들고 있다. 경기침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예전만큼 꽃을 찾지 않는 듯하다.
화훼산업은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재배 면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시장 개방 확대, 로열티 등 대내외적인 여건변화와 함께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재배면적이 급속히 감소하는 등 생산 위축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화훼류의 판매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않은 반면, 농자재 및 시설 개보수, 유가 상승 등으로 경영비는 대폭 증가하고 농가 소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화훼농가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는 등 원예산업의 효자 작물이던 화훼산업이 전국적인 부진으로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사시사철 장미, 수국, 모란 등의 꽃을 재배하는 화훼의 주산지역인 우리 군 역시 소득 및 품질향상을 위한 하우스 개보수, 신재생 에너지 등 각종시설 지원과 영농조합법인, 개별 농가를 통합한 농업회사법인 설립 등을 지원해 왔으나, 지속되는 생산ㆍ소비위축과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가올 시장개방, FTA 체결 등에 따라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와 어려움, 침체를 해소하고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며, 화훼산업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강진군에서는 품목별 화훼농가 대표 및 관계 공무원, 대학교수 등과 토의, 협의회를 지속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침체 된 화훼산업이 다시한번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각종 시설사업 이외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화훼대학 및 귀농스쿨 운영, 전문가 컨설팅, 국내외 선진현장 벤치마킹을 추진하고, 화훼사업단 및 미래 화훼농업 연구회를 조직하여 화훼분야 동향 및 FTA대응,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체험 및 전시, 화훼를 이용한 테마마을 조성, 가공상품 개발, 축제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하여 융복합 화훼 관광메카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소리 없이 다가온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한 유망품목 도입과 기존 수출품목 물량확대 등 해외수출 및 유통망 다각화로 농가 경영안정화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행정의 노력에 맞춰 화훼 재배농업인 역시 품질향상 및 규격 상품화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강진 화훼산업이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하기를 기원해본다.
더불어 지역주민들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들을 위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꽃을 자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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