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하면 2만 명의 경제효과를 낳는다. 말이 2만 명이지 강진인구의 절반에 해당되는 숫자이다. 최근 강진군에서는 구 성화대학에 전남도공무원교육원 유치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경쟁이 만만치 않고 있다. 담양 등 일선 시·군에서 유치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강진은 다산의 실학정신이 흐르는 고장이기 때문에 어느 고장보다도 교육원이 있어야 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 정치가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이 강진에 와서 안착한 것도 다산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진은 참으로 좋은 고장이다. 무엇보다도 다산의 정신이 깃들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손학규 고문이 강진에 와서 한 말이다. 이보다 강진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말은 없다. 공무원이 교육을 받을 때 무엇을 배우고 가르칠 때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목민심서보다 더한 정신과 과목은 없을 것이다. 바로 이곳 강진에서 목민심서를 썼던 다산이다. 바로 그 다산이 18년 동안 강진에서 지내면서 500여 권의 명작을 집필한 것으로도 강진은 공무원교육원의 상징적 고장이 될 수 있다. 손학규 고문 역시 풍광을 따지기에 앞서 다산정신이 살아 숨쉬기 때문에 강진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타 시군과 비교했을 때 교통 등 입지조건의 우월성보다 다산정신만큼 우월성은 없을 것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더욱 용기를 내서 반드시 전남공무원교육원이 강진에 유치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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