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도 육상수조에서 새우양식 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원장 이인곤)은 24일 강진 삼마수산(강진 마량 숙마)이 육상수조에서 흰다리새우 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육상수조 새우양식은 그동안 인천, 충남지역 등에서 바이오 플락 양식기술을 도입해 고밀도로 새우를 양식해 왔다. 강진지역 이번 양식방법도 이와 같은 친환경 바이오플락 새우양식기술을 사용해 대량생산 길을 마련했다.
바이오 플락 새우양식이란,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바닷물 속에 사는 무수한 미생물 중 새우양식에 꼭 필요한 미생물을 대량 번식해 새우를 양식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고밀도 양식이지만 사육수를 배출하지 않아도 수질이 전혀 오염되지 않는다. 삼마수산 김용관(51세) 대표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 BFT(미생물총기술)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작년에는 물 만들기 시스템 가동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과학적으로 바이오 플락을 만들었다. 이런 친환경에 5월 초 어린새우(0.002g)을 입식해 1마리당 22.3~25.2g까지 키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생산한 바이오 플락 양식새우는 노지에서 생산한 새우보다 껍질이 얇고 새우 살이 단단할 뿐만 아니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또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고, 새우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히 맴도는 식품학적 특징을 갖고 있다. 9월 말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하고, 판매가격은 노지 양식새우보다 5,000원가량 더 받을 계획이다.
한편, 김용관 대표는 “육상 새우양식 성공은 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의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강진군의 물적 지원에 힘이 컸다”고 말하고, “내년에는 중간육성장을 시설하고, 새우 판매장까지 만들어 쇠락해 가는 어촌의 소득 전략품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삼마수산(강진군 마량면 마량2길 17-1: 숙마 749번지):
- 010-2826-7268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