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행복한 강진”

지난 7일, 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2천여명 참여 성황

강진군은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제18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경로의 달 행사를 지난 7일 강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노인의 날 행사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김상윤 군의장과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 어르신 등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식전행사인 축하마당과 기념식, 어울림 한마당 잔치 등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 생일을 맞은 군동면 윤정님, 병영면 조일례씨가 청려장을 증정받았고, 신전면 신동진(73세)씨는 몸이 불편한 노부모를 10여 년간 봉양하고 2년 전부터는 이웃집의 88세 된 홀로 사는 할머니를 내 부모처럼 극진히 보살펴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노인복지 기여자로는 강진읍 김막례(74세)와 옴천면사무소에 근무한 전숙은(40세)씨가 도지사상을 받았으며 강진군수상으로 강진읍 최정식(76세) 씨외 9명이 모범노인상을 군동면 오희석(77세)외 9명이 노인복지기여자 표창을 받았다.

또 투철한 사명감으로 경로당활성화에 기여한 김원중(74세) 칠량면분회장이 대한노인회전남연합회장상을 수상했고 사)한국효도회 전남지부 강진지회장상으로 도암면 최중심(101세), 신전면 박재옥(101세)이 장수노인상을 수상했다.

예년과 다르게 올 행사는 기념식 후 위안공연잔치만 하던 것을 벗어나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이 참여하는 한마당행사로 개최됐다. 평소 레크노래교실 등 경로당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노래와 춤 솜씨를 뽐내며 노인들 스스로 무대를 만들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 11개면에 경품함을 만들어 푸짐하게 준비한 경품을 골고루 타갈수 있도록 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박종득 노인회장은 “평소 주변친구들을 만나는 일을 빼고 큰 소일거리가 없는데 이렇게 잊지 때마다 큰 잔치를 펼쳐주니 고맙다. 또 평소 레크노래교실에서 배운 것을 큰 무대에서 신나게 펼쳐보이니 보람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강진원 강진군수는 “어르신들의 힘과 땀방울로 오늘의 발전된 강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는 강진교육발전협의회(대표 주길성)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매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자원봉사단체가 행사준비와 진행을 맡아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였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