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달빛한옥마을 특설무대에서 시문학파기념관과 함께 하는 ‘시월의 달빛 콘서트’가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열렸다. 강진달빛한옥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유헌(시인,수필가:목포문화방송 경영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700여 명의 주민, 관광객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식전 행사로 풍물패 「장터」의 가락이 월출산 산자락을 흥겹게 울리면서 김영상 달빛한옥마을이장이 강진원 군민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본 행사는 김영호 전국판소리보존협회 이사의 한춤, 최현석·곽영체·차양호의 합주, 소프라노 김운영의 독창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정관웅 강진문협장, 고재엽 광주여대 교수, 이순애 시인, 안은희 시낭송가가 함께 한 시낭송에 이어 김동남·김혜아의 가족합창, 김기천의 알토 섹스폰 연주, 목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인 정란의 한국창작무, 소프라노 김운영과 김성옥 목포시립극단 예술감독의 시낭송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김선홍 이화여대 국악과의 생황연주, 통기타 그룹 소리조아의 연주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마지막으로 소머리국밥과 막걸리로 모든 관중들이 뒤풀이를 하여 더욱 흥겹게 했다.
유헌 사회자는 “달빛한옥마을 부녀회에서 뒤풀이를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이별 이야기’를 들려준 정란 목포시립극단 예술감독의 출연과 풍류남아의 한춤을 보여준 김영호 교수의 출연이 돋보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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