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구역에서 거꾸로 진입했을 경우 사고가 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거꾸로 진입한 차량에 있다. 잘못이 없었더라도 일방통행을 무시한 그 자체가 잘못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도 쉽고 간단한 법규와 규정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가 허다하다. 규정만 지켰더라면 쉽게 넘어갈 일도 큰 낭패로 다가온다.
음주운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잘못이 없는 운전을 했더라도 사고가 나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아야 한다. 음주운전 차량이 다른 차량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차량이 부딪쳤는데도 그 잘못은 음주운전사에게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법규다.
차량이 출발하기 전에는 반드시 출입문을 닫아야 한다. 닫지 않는 상태에서 차량이 출발했을 때 사고로 이어지면 그 책임은 운전사에게 있다. 이 또한 운전사가 지켜야할 기본 수칙이요 법규이다. 어린이 차량이 덜 닫힌 상태에서 한참동안 달리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지난 메뚜기 축제 때의 일인데, 그 장면을 목격하고 소름이 돋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장면이었다.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강진에서도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하는 52차 강진군민 촛불문화제’가 열린 것은 더 이상 참극과도 같은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어린이 차량을 운행함에 있어 출입문을 채 닫지도 않는 상태에서 도로를 달린다는 게 말이라도 되는가.
안전의식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운 곳에 있다. 법규를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는 일부터가 안전의식의 실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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