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주민들이 청정바다 지키기에 앞장섰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던 사초리 주민 7명을 주축으로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3번씩 해안가와 마을을 돌며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밀려든 해양쓰레기는 제때에 수거하지 않을 경우 해안에서 부패돼 악취와 함께 주민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더불어 아름다운 사초항의 경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사초리 해안가와 방파제, 벌정리를 잇는 구간까지 총 10km의 거리에서 해양쓰레기 5톤을 수거 처리했으며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이들은 12월 초까지 계속 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청정해역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승희(71세, 사초리)씨는 “사초리는 어족자원이 풍부한 강진만의 보고이기도 하다. 평소 해양쓰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주민들과 함께 직접 나서 처리를 하니 몸이 좀 고되도 보기에도 좋고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신장 신전면장은 “아름다운 바닷가에 어디선가 떠밀려오는 쓰레기 때문에 미관이 저해됐는데 주민들이 앞장서 나서주니 고맙다. 면에서도 깨끗한 바다를 주민과 함께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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