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은 갯벌은 아름답다
이 가을에 드넓게 펼쳐진 갯벌을 바라보며 사색을 시간을 가져보자.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고통을 느끼고 있지는 않는가?
강진은 갯벌은 아름답다. 그래서 사색을 갖게 한다.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탐진바다는 제 몸뚱이를 송두리째 드러내놓는다. 탐진바다 전체가 갯벌이다. 요니처럼 생긴 탐진바다는 파도가 잔잔했기 때문에 미세한 흙들이 쌓이고 쌓여 갯벌을 형성했다.
갯벌은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갈대밭이다. 이제 누렇게 변한 갈대밭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텅 빈 가슴이 오히려 사념으로 차오른다.
사초리쪽의 갯벌, 이곳에서는 낙지가 많이 잡힌다.
가을낙지철이다. 낙지는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강진에서는 아무래도 사초리 낙지가 맛있다. 세발낙지는 긴 다리를 쭉쭉 훑어가며 통째로 먹을 때 희열을 느끼게 한다. 삶아서도 먹고 칼로 토막내 참기름에에 버물려 먹기도 한다. 사초리 어민들은 하루에 평균 열댓마리씩은 잡는다고 한다. 물이 빠지면 어김없이 그녀들은 바다로 나가서 낙지를 잡는다.
0 저 갯벌의 아름다움은 생명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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