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 같은 트랙터를 하루아침에 빼앗기고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는데 농협과 법률공단의 도움으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전북 고창에서 평생을 농사를 짓고 정환묵 씨의 말이다. 정환묵 씨는 17년 전 트랙터 구입당시 이웃주민 이씨 명의로 구매하였고, 농사일을 지으면서 8년 동안 대출한 금액을 모두 상환하였는데, 이씨의 갑작스런 변심으로 '12년 7월 3일 트랙터 인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이씨가 승소함에 따라 트랙터를 빼앗길 상황에서 밤잠을 설치던 중 농협에서 이동상담실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상담을 받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농협과 함께 정씨를 대리해서 적극적으로 항소심을 진행한 결과 17년 전 매매 계약을 밝혀내는 데 성공하여 제1심 판결을 번복시켜 트랙터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농업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오는 법률적 불편과 소비자문제 해소 및 결혼이주여성의 무료개명에 대한 지원 등을 위해 NH농협 강진군지부(지부장 김종인)는 지난 6일에 『농협 이동상담실』을 운영하였다.
NH농협 강진군지부 김종인 지부장은 "농업인들은 방송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났으나, 실제 전문가와 마주하며 자신에 맞는 상담을 하고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 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며 이러한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열린 『농협 이동상담실』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이상재 과장, 한국소비자원의 김광진 과장 등의 전문가로부터 강의을 들었으며, 피해구조 접수를 원하는 주민을 위한 개별상담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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