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여러 가지 직무교육이나 소양교육을 받았지만 그 중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아직까지도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다.
바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왜(why)라고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how)이라고 말해보라는 것이다.
왜? 저 인간은 맨 날 술만 먹고 다닐까, 왜? 저 여편네는 맨 날 바가지만 긁을까, 왜? 내 자식은 저렇게 속만 썩이고 말을 안 들을까, 왜? 내 인생은 이 모양 이 꼴일까 하면 나오는 답도 없고 마음도 답답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how)으로 바꿔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어떻게 하면! 내 남편(또는 아내)을 멋진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자식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상당한 차이가 느껴지고 내 마음까지 편안해지며 또한 답이 나온다.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왜 이런 데 돌이 있는 거야?’라면서 그 돌을 걷어찬다면 넘어진 고통에 발이 아픈 고통까지 당하게 된다. 하지만‘나는 돌에 걸려 넘어졌지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은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할 수 있을까?’한다면 그 돌을 뽑아 버릴 것이다.
새끼 때부터 같이 자란 개와 고양이는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 것처럼 행복하게 살려면 내가 상대에게 눈높이를 맞추면 된다.
내가 상대를 이해하면 내 마음이 후련하고, 내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내 마음이 답답하다. 모든 일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역지사지로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본다면 한결 내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이다.
‘마음’이라는 것은 좁히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지만 반대로 넓히면 우주가 다 들어가도 텅 빈 것 같다는 현인(賢人)의 말이 있다.
똑같은 문제를 보더라도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늘부터 가족, 친구, 동료 등과 갈등이 있을 때 자신보다 상대를 바꾸려고 “why?”라고 하지 말고 “how!”라고 생각하고 행동 해 보면 어떨까? 갈등과 “goodbye~”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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