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부족한 저를 선출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과 강진군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운을 뗀 남윤택 조합장의 얼굴에 자신감과 은혜에 대한 감동의 물결이 지나갔다. 오는 20일 11시 아트홀에서 취임식을 갖는 남윤택 조합장은 1982년 10월 26일 입사를 하였으므로 32년 2개월 동안 산림조합에서 뼈가 굵었다.
“함께 경쟁을 했던 다른 후보자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수입을 최대한 창출해서 조합원에게 환원이 될 수 있도록 조합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3천696명의 조합원 중 2천627명의 조합원이 투표한 결과, 기호 1번인 남윤택 후보가 1천186표(45.4%), 기호 2번인 윤형화 후보가 1천63표(40.7%), 기호 3번인 최영환 후보가 362표(13.9%)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윤형화 후보와는 불과 123표 차이여서 상당히 격전이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남윤택 조합장은 상무시절 추진했던 산림조합추모관, 산림조합주유소, 양묘사업(하우스 2,700평), 표고버섯 10,000본 접종관리 등의 사업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산림조합추모관이 활성화되면서 수익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추모공원까지 확대해서 장례문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추모공원은 30,000평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인데,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추모공원은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수목장묘지이다. 진도군의 경우 나무 1그루에 12구를 안치하고 있고, 금액은 400만원 정도이다. 그러므로 1인당 40만원도 채 되지 않은 금액이어서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친환경 장례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서 이용하는 주민의 편리는 물론 산림조합의 수익사업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전남우수조합으로 선정되었고, 2012년 전국최우수경영조합 선정과 더불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사업 우수조합으로 선정된 바도 있어 그의 업무적 역량과 성실성을 나타내 보인 바 있다.
신용자산 1,000억 달성으로 임업금융 정착
취임과 함께 남윤택 조합장이 가장 역동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신용자산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집념이다. 1,000억원 달성은 현재 신용자산의 배가 되는 일이므로 산림조합의 탄탄한 저력과 내공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원 모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청사이전도 남 조합장이 꿈꾸는 사항이다. 표고재배사업 역시 연차적으로 50,000본까지 유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조합원을 위한 일자리 창출, 그리고 조합원 자녀에 대한 장학지원사업 등도 점진적으로 전개해 나갈 사업이다.
“조합의 자립기반 조성사업인 장례식장과 주유소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운영, 조합원과 산주를 위한 임업기술제도사업의 활성화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윤택 조합장은 이미 준비된 후보였고, 실력 있는 후보라는 점을 선거 때 강조했듯이 이제 그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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