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10시 강진공설운동장에 개최된 강진군민의 날 행사에서 시인이자 목포대 명예교수인 허형만 시인에게 강진군 명예군민증이 수여됐다.
1945년 순천에서 태어난 허 시인은 순천고와 중앙대 국문학과를 나와 73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청명', '풀잎이 하나님에게', '비 잠시 그친 뒤', '첫 차' 등 시집을 펴냈으며 제7회 영랑시문학상과 심연수문학상, 월간문학동리상, 한성기문학상, 광주예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허 시인은 1996년 평론집 영랑 김윤식연구 를 최초 발표한 시인으로서 시인의 평론집은 영랑시인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서 거주하며 일 년에 1권씩 시집을 낼 정도로 창작활동에 매진하면서도 문학강연과 창작생활을 병행,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나의 문학 강연 첫마디는 강진입니다. 대학에서는 수업시간에 늘 강진문학을 첫 번째로 말해왔지만, 요즘은 문학 강좌를 통해 강진을 알리게 되는데요. 오랫동안 습관처럼 강진을 사모해온 나의 강진사랑을 인정해 주어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죽을 때까지 시 창작에만 몰입하면서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강진을 알리는 일도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시인은 현재 목포대 명예교수이자 중국 엔타이대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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