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촌의 독거노인을 위한 난방대책은 이렇다
주식과 부동산, 그리고 각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하늘과 땅이 얼어붙을 만큼 어려운 때여서 그 여파가 농촌 구석구석까지 가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들은 늙고 병들고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에 불황의 늪이 무언지 아예 모를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들은 참으로 길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아마도 짐작컨대 70%는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서 겨울을 보내지 않을까 짐작된다.
독거노인들이 가장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전기장판으로만 겨울을 지내다보니 따뜻한 물은 한 방울도 구경조차 못한다는 점이다. 냉골 같은 방은 겨우 허리 하나 눕히는 정도만 미지근한 상태에서 춥고도 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을 돕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는 연탄재를 버릴 수 있는 공간을 각 마을마다 설설치해 주면 연탄을 때는 사람이나 때려고 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골이라고해서 함부로 연탄재를 버릴만한 마땅한 장소는 없다. 집터가 의외로 좁은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둘째는 간벌하는 나무를 갖다 주는 방법이다. 나무보일러가 아닌 군불로 충분히 난방을 하는 사람은 그리 나무가 많이 들지 않는다. 1톤 트럭 3대분이면 한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하는 일은 나이 든 사람에게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러나 트럭이란 장비를 동원하면 쉽게 나무를 운반할 수가 있다. 셋째는 온돌방으로 개조해주는 방법이다. 누구나 온돌방 하나씩을 갖고 싶어 하지만 구들장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들장 구해주기 운동도 펼만한 일이다.
독거노인을 돕되 이렇듯 쉽게 그들의 고통을 어루만져줄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해본다면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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