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팀 다인회 참여, 이을미 문화해설가 시 낭송 인기
영랑기념사업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이상화기념사업회(회장 박동준)는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2015 이상화(李相和) 문학제를 개최했다. 김창한 영랑기념사업회장은 22일 오후 6시 30분 이상화 고택에서 열린 문학제에 참석, 추모 헌다례를 올렸다. 이날 강진 출신 김영랑 손녀 딸인 소프라노 김혜경 경북오페라단장이 애국가를 부른 가운데 문학제가 진행되었는데, 제30회 이상화시인상은 박덕규 시인이 상금 500만원과 함께 상패를 받았다. 수상작은 ‘골목을 나는 나비’였다.
23일 11시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상화랑 영랑이랑 시도 읊고 차도 마시고’에서는 강진에서 다인 3팀이 참여해 영·호남 문화교류에 앞장섰다. 옥판차를 이어가고 있는 조귀자 이현정 씨, 만경다설 김정자 씨, 다인연합회 윤순옥 씨 등이 참여했고, 다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랑기념사업회 김상수 부회장도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이을미 문화해설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오매 단풍들것네’ 등을 낭송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한 강진출신 고홍선 씨가 ‘상화랑 영랑이랑 얼씨구 좋다’는 즉석 판소리를 해 청라언덕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상화랑 영랑이랑 시도 읊고 차도 마시고’ 행사는 강진에서도 3팀이 참여했고, 홍익차 문화원, 녹지원, 한설다례원, 한국다학고운차회, 상주다예원, 한국차문화연합회 창원지회, 사천 봉림차회 등도 참여해 행사장을 수놓았다.
김창한 영랑기념사업회장은 “영·호남 문화교류에 있어 영랑기념사업회가 앞장서고 있다는 자부심에 가슴이 뿌듯하다”며 “영랑문학제에 많은 다인들을 초청해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에서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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