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소년문화의 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대표 홍요한, 신전중앙교회 목사)은 8일 오전 11시 강진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진청소년문화의 집이 조속히 건립되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진청소년문화의 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청소년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곳인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곳이 가장 최적지임을 인정하고 빠른 시일 안에 문화의 집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의 집 건립사업이 정상대로 추진되지 못할 경우, 군의회 의장을 포함하여 반대한 의원들을 군민의 일부인 청소년을 배려하지 못하는 반 군민적인 의원으로 규정하고 주민소환 절차에 들어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기자회견이 있게 된 것은 지난 5월 29일 제229회 임시회 본회에서 문화의 집 건립 건축물 취득(신축) 의안이 부결된 것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 모임에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상윤 의장을 방문해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에 문화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재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한 군수실을 방문해 정상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강진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에 대해 군 관계자는 “10개월 동안 충분히 군의 입장을 설명했고, 부지를 새로 매입할 경우 10억 원 가량이 소요된다”면서 “청소년이 이용하기에는 가장 좋은 위치가 (구)강진군문화회관이었다”고 부결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군민모임은 “강 군수가 수정안을 의회로 돌려보내 의회가 재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군의회 의원들이 청소년의 입장에서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재상정을 의회에 할 경우 건물의 확대, 또는 축소가 있어야겠지만 그보다도 또다시 부결될 경우 악순환이 반복 돼 청소년문화의 집은 국비를 반납할 수밖에 없게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노력해 달라는 군민모임의 요구에 “다음 회기에 재상정하겠다”며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 관계자는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에 있어 위치 선정이 문제가 아니라 건립 유무가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비 28억 8천만 원의 반납이 뒤따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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