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자로 합천 해인사 주지 선해 스님이 사직함에 따라 강진군 만덕산 백련사 여연 회주스님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천 해인사는 대한불교총무원으로부터 6월 17일 사고 사찰로 지정되어, 현재 주지 직무대행에 혜일스님이 임명됐다. 한편, 혜일 스님은 강진 백련사 주지를 지낸바 있으며 총무원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앞서 합천 해인사는 지난 3월말 진주 성전사 주지 성공 스님이 '방장후보자 선출결의 등 무효확인' 소송을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에 제출하면서 내홍이 있어왔고, 소송의 배후로 지목받은 해인사 주지 선해 스님이 자진 사퇴 압박을 받아오다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1년의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선해 스님이 주지직을 공식 사퇴하고 총무원이 혜일스님을 주지 직무대행을 임명하면서 해인사 내 갈등은 수습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해인사 차기 주지 하마평에는 여연(강진 백련사 회주), 향적(전 종회의장), 원학(서울 봉은사 주지), 현응 스님(교육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여연 스님이 차기 주지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불교인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여연 스님은 해인사에 있는 것으로 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으며, 본지에서는 여연스님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직접 전해 듣지는 못한 상태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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