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우리 고장 호국영웅으로 강진 출신 송효석 소위를 최근 선정했다.
송효석 소위는 6·25 전쟁 초기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전투에 특공대로 참여, 은폐된 적 전차를 파괴하고 노획하는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송 소위는 1928년 성전면 영풍리 출생으로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15일 17세 나이에 육군에 입대해 제1사단 12연대 3대대 선임하사로 근무했다.
이후 1950년 8월5일 아군의 최후 핵심 보루였던 낙동강 연안 방어선에서 6·25 전쟁 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로 손꼽히는 다부동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송 소위는 제1사단 소속으로 9일 간에 걸쳐 적 3개 사단과 낙동강 연안 방어전투를 벌였다.
당시 201고지와 369고지를 적에게 빼앗긴 아군은 이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심한 경사와 적 전차의 포격으로 인해 공격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자, 송 소위를 포함한 12명의 특공대원을 편성해 1주일간 특별훈련을 실시한 후 적 전차 파괴 작전에 투입했다.
이들 특공대원은 은폐돼 있던 적 전차 진지 바로 앞까지 침투해 총 5대의 전차 중 4대를 파괴하고 1대를 노획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고 북한군 극비문서를 찾아내 국군의 대응책 수립에 큰 도움을 줬다.
국군은 여세를 몰아 인근 주요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으며 당시 일등상사였던 송 소위는 전공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곧바로 소위로 임관됐다. 한편 송효석 소위는 한국전쟁편찬위원회가 선정한 호국용사 100명 중 1명이다.
또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6·25전쟁영웅 171명 중 1명으로 현재 생존한 유일한 광주·전남 출신 호국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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