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마침내 7. 14일 폐막했다, 세계 스포츠 대회 종합 1위! 금 47, 은 32, 동 29(총 메달 108개) 전 세계 143개국 1만3천여 명의 대학 스포츠 스타가 운집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이제껏 미국·중국·러시아 등 열강이 독점해온 세계 챔피언 자리에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우뚝 섰다.
허례허식을 과감히 빼고 선수단에게 진심을 담은 정성으로 더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화려한 외형보다 실속대회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광주시가 “저비용 고효율”을 선택한 것은 지금까지 반복해 오던 과잉투자 재정부담의 악순환을 한번에 끊고 유니버시아드의 기본 이념에 충실하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광주시는 먼저 선수촌 문제를 도심재생 방식으로 풀었고, 지은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으로 활용 하였으며, 경기시설도 친환경 대회를 의미하는 에코버시아드(Ecoversiade)를 표방해 국제기준에 맞추기 위한 시설 신축을 최소화해 수영장(신축), 양궁장(신축), 다목적체육관(신축), 테니스장(증축) 4개 경기장을 제외한 65개 시설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했다.
부족한 시설은 전남, 전북, 충북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분산해 치렀고, 특히 신축 경기장은 태양열, 지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설계와 운용비 절감을 고려한 시스템으로 대회를 마친 다음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20차례 협상을 통해 경기장 시설 기준을 대폭 완화시켜 경비를 절감하였고, 배구장, 농구장, 태권도장은 의자를 고정식이 아닌 접이식 의자를 설치했고, 선수대기실, 휴게실, 경기 전 선수들의 몸을 푸는 공간은 몽골텐트를 활용하고 대회 후 철거토록 했다.
하프마라톤과 경보 경기는 같은 구간을 여러 바퀴 뛰는 방식으로 변경해 새로운 코스 신설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었다, 개·폐막식 행사도 이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인 2013년 카잔대회 개·폐회식 제작비 1,200억원에 비해 10% 미만인 101억원만 투입, 그이상의 효과를 냈고, 시상대 153개와 메달 받침대 67개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물려받아 사용하는 등 공유경제를 실천했고, 시상식때 꽃다발 대신 누리비 인형을 증정해 시상식에서만 8억원을 절감하였다. 이처럼 다시 쓰고, 빌려 쓰고, 얻어 쓰는 철저한 “자린고비” 준비로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당초 예산 8171억원이던 총 사업비를 세 차례 조정에 걸처 6172억원(국비 2026, 시비3491, 자체수입 655)으로 줄었다, 무려 1999억원을 절감한 것이다.
지금까지 어느 국제대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실용대회를 치른 셈이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차기 대회인 타이베이 뿐만아니라 2015년 10월 경북 문경 세계군인대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앞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U대회가 스포츠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광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점도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하다’, ‘직원과 자원봉사자 헌신에 존경한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 국제심판, 참가 선수들이 하는 찬사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직원들이 합심한 결과이다.
애초 광주 유니버시아드는 환경(Eco), 평화(Peace), IT, 문화(Culture)를 주제 삼아 EPIC 유니버시아드를 지향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경기종합 1위라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더하여 문화, 수송, 홍보, 예산, 시민참여 등 모든 분야에서도 자랑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제 열심히 준비하고 뜨겁게 보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막을 내렸다. 나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에서 기획부장, 의전부장 업무를 맡으면서 마음속에 ‘대한민국 세계 스포츠 종합 1위’라는 한편의 ‘서사’를 만드는데 한 주인공이었다는 자부심이 오랫동안 간직될 것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